제가 서울에서 참 좋아하는 동네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홍대를 으뜸으로 생각합니다 :) 2년 정도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 정이 가는 것도 있지요. 감각적이지만 편안한 느낌의 카페를 찾아가는 맛도 쏠쏠하고 그 외에도 홍대 특유의 문화들이 잘 녹아 있어 느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제는 간만에 낮에 홍대를 갈 일이 있어서 카메라를 매고 뚤레뚤레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햇살도 따스하고, 바람도 선선하고~ 몸이 녹는듯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카페나 옷가게 인테리어 구경도 하고, 센스있는 간판도 구경하면서 '음~ 저건 좋은데?'라거나 '저건 너무 평범해'라는 식의 평가도 내렸지요.
그 중에 '노란코끼리'라는 센스있는 간판을 발견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는데 오~ 이런 일이...
'푸드드득' 하며 살포시 내려앉은 새 한마리를 보니 너무나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어 몸이 녹는것 같았습니다. 다시 어디론가 날아갈 때까지 지켜보다가 걸음을 뗐습니다.
다음엔 노란코끼리에 한 번 가봐야 겠어요. 간판도 센스있고, 이름도 예쁘고, 마침 제가 좋아하는 노란색이 컨셉이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