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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광고물 이야기

귀경길의 풍경과 책 <생각버리기 연습> 적용하기

안녕하세요 :)
구정을 맞이해서 고향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다들 반가운 친족 친지분들 잘 만나고 오셨나요?
명절하면 꽉 막히는 귀성길에 머리가 지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고 오는 것을 생각하면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정은 연휴기간이 길어서 고속도로도 많이 정체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더군요 ^^
저는 이번 구정에는 KTX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여동생과 같이 내려갔다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운영하는 미용실 문제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여동생이 KTX 일반실은 좁다며 우등 고속버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KTX 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마음껏 이용하고 왔지요~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예매 시스템이 잘 되어 예매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은 포스팅 한 후에 링크를 걸어드릴께요 :)
 
표를 예매하지 못해서 반 포기 하고 있었는데, 계속 리플래쉬 하다보니 띄엄띄엄 한 좌석정도는 나오더군요. 표 값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안전하고 막힘없이 달려 고향에 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빠르고 정확한 시간을 자랑하는 KTX... 하지만 금액의 압박이_ㅠ;; 
 
 
고향에서의 짧은 휴식을 뒤로 하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KTX 특실에 빈 자리가 있어 급 예약하고 올라오던 길이었지요. 
옆 좌석에 한 여성분이 우아하게 맥북으로 영화를 보시다가 음악을 들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김광석 노래를 열심히 듣고 계시더군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굳이 무얼 듣나 의식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어폰을 꽂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한테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는 감동을 맛볼 수 있는 크기의 사운드로 듣고 있었으니까요_-;;
저렇게 계속 듣고 있으면 귀에도 안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광주역에서 구입한 <생각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생각버리기 연습>에서는 번뇌에 사로 잡히지 않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생각버리기 연습>은 스님이 집필한 책답게 불교적인 정서가 담겨있습니다. 
정적이고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특히 사람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번뇌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합니다.
 
번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는 사람을 괴롭히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번뇌는 사람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면 올바른 사고로 사람과 자연과 사물을 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사고가 발생되는 이유는 오감(五感)으로 느끼기 때문이며, 그 오감으로 느끼는 것 자체에만 집중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번뇌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KTX에서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설명 할 수 있겠지요.
책을 보고 있는 순간에 김광석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제가 듣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노래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오롯이 시각으로 활자를 읽고 있는 순간이라면 그 순간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아~ 짜증나... 무슨 노래를 저렇게 크게 듣지?' 하며 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을 하게 되면 번뇌의 마음에 사로잡혀 자신을 헤치는 스트레스가 발생된다는 것이지요.
노랫소리는 그냥 소리이므로 생각하지 말고 소리로 인식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번뇌를 일으키는 생각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상하게도 노랫소리가 짜증나지 않았습니다. 제 귀가 팔랑귀라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은 제게도 번뇌의 기운을 제어 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친게 아닐까요? ^^
 
많은 생각을 강요하게 되는 자극적인 일, 소리, 시각적 효과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고요한 휴식을 갖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예를 든 것 말고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제어하는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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