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축과 팽창

 

나무는 숨을 쉽니다 :)

'그게 무슨 소리냐? 증거가 있느냐?' 하고 물어보시는 분이 혹 있다면

나무에 금이 가고 뒤틀리는 현상이 그 증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나무의 수축과 팽창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나무가 숨을 쉬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ㅎㅎ

 

원목이든 집성 판재이든 나무는 수축과 팽창의 작용을 합니다.

이유는 나무가 포함하고 있는 '수분'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주변이 건조하면 머금고 있는 수분을 내뿜기 때문에 수축 작용이 일어나구요,

주변이 습하면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팽창 작용이 일어납니다.

 

나무에 수분 함유율이 10% 미만일 경우 그 정도가 적당하고 10% 이상일 경우에는 심하게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재는 원목 상태에서 건조가 참 중요하다고 하지요^^

 

다온 공작소에 18T 미송 집성판재 원판을 절반을 잘라 놓고 포개 놓았었습니다.

그 녀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실까요? :)

 

 

앗 ⊙0⊙! 밑에 있는 녀석은 평평한데 위에 녀석은 활처럼 휘었죠?

수평 각도로 촬영하니 휨 정도가 더 잘보입니다.

 

 

이렇듯 같은 판재일지라도 서로 수축과 팽창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위에 휜 녀석을 뒤집어서 무거운 것으로 눌러 놓고 하루정도 놔뒀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긴 했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도 이런 수축과 팽창의 작용을 잘 생각해서 설계 및 제조를 해야 한답니다 ^^

 

MDF나 PB 같은 판재는 이런 수축 팽창 작용을 하지 않으니

집안에서 쓰는 가구중 갈라지거나 금이 간 목제품이 있으면 친 환경적이라 안심해야 하는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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